11분
영문판: 『Eleven 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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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9권 . 11권의 패설집에 전하는 234편의 성 이야기를 모은 이 책은 옛사람들의 가장 뜨거운 기록이다. ‘고금소총’을 비롯해 ‘이야기책’, ‘소낭’, ‘각수록’, ‘파적록’, ‘거면록’ 등 아직까지 소개된 적 없는 패설집에 수록된 이야기 중 성 이야기를 일부, 혹은 전부를 번역해 수록했다. 옛사람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날것 그대로 생생하게 드러내는 텍스트이다. 여기에는 남녀도, 상하도 없다. 이 책은 우리가…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7권 . ‘홍길동전’과 ‘전우치전’은 시대의 변혁을 꿈꾼 영웅과 악동의 이야기다.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이 ‘호부호형呼父呼兄’을 꿈꾸며 벼슬길에 오르고 마침내 이상향인 율도국을 건설했다면, 전운치는 한恨이 아닌 유희하는 즐거움으로 호리병에 들고 나며 끝없이 변신하는 당대의 장난꾸러기였던 셈이다. 역사적 실존 인물이자 사회 혹은 체제 바깥에 위치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홍길동전’과 ‘전우치전’은 도술이라는 환상적 상상으로 현실비판 의식을 보인다는…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무언가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아름다운 무언가에 대해서는 ‘별처럼 빛난다’고 말하고, 무언가 간절히 원할 때면 별자리로 운을 점치며 ‘우주의 기운’이 함께하길 빌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천문학자에게 천문학이란, 달과 별과 우주란 어떤 의미일까. 할리우드 영화 속 과학자들의 ‘액션’은 스릴이 넘치고 미항공우주국과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일지는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상실이 남긴 빈자리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매력적인 인물들을 선보여온 소설가 정한아의 세번째 소설집 『술과 바닐라』가 출간되었다. 정한아는 2005년 대학생 신분으로 등단한 이래 생애주기마다 맞닥뜨린 고민들을 깊이 곱씹어 작품 속에 녹여왔다. 그렇게 작가 자신과 함께 성장해온 소설들은 인간의 삶의 궤적과 긴밀히 조응하며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제 정한아는 사십대에 접어들며 펴내는 이 소설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