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게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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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입시라는 미래의 목표를 위해 ‘지금’의 삶을 유예시킨 이 시대의 초등학생들과 그 가족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아이들은 과연 이대로 행복한가?’라는 깊이 있는 질문을 건네는 작품이다. 현실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기초로 한 시기적절한 문제 제기, 그리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품고 힘껏 뻗어나가는 서사의 독창성과 박진감이 돋보인다.

‘지금 쓸 수 있는 십 분’을 사기 위해서라면 과거의 행복한 기억쯤은 팔 수 있다는 윤아의 생각은, 단 십 분만이라도 온전한 자신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 심리의 반증이면서 동시에 ‘장밋빛 미래를 위해서라면 현재 삶의 기쁨은 희생시켜도 아깝지 않다’라는 어른들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윤아는 엄마가 짜 놓은 계획표에 따라 하루 종일 학원을 다니고, 학습지를 풀고 인강을 듣는다. 전교 2등의 실력이지만 영어 학원 레벨 테스트를 잘 보기 위해 과외를 받고,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도 또 수학 과외를 받아야 한다.

엄마는 먼저 세상을 뜬 아빠에게 떳떳하기 위해 윤아를 좋은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밤낮없이 돈을 버느라 바쁘다. 매 순간이 벅차지만 윤아는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어 꾹 참으며 공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시간에 늦어서 평소와는 다른 길로 학원에 가게 된 윤아는 운명처럼 ‘시간 가게’를 만난다.

길을 물어볼 곳이 필요하던 윤아는 대수롭지 않게 시간 가게에 발을 들여놓는다.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나무나 벽에 적힌 이상한 문자 등 시각을 압도하는 그 기이한 공간 안엔 마치 윤아가 올 줄 알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을 한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Additional information

Series

보름달문고 53

Format

Pages

204

Auth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13-01-10

Language

Illust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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