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언제나 머리맡에 두고 읽고 싶은 한국 시의 정수를 뽑아 영어로 번역해 한영 병기한 후 국내외 시장에 보급하고자 하는 ‘K-포엣’ 시리즈 네 번째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던 고유한 울림의 시인 허수경 시선집이다. 허수경 시인이 직접 전작을 아울러 정수라 할 만한 대표시 20편을 선했고, 지영실·다니엘 토드 파커 부부 번역가가 영역해 품위를 한껏 높였다.
노래와 신음, 울음과 웃음이 뒤섞인 독특한 발성법으로 한국 독자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던 이들 작품은 모두 시간이라는 엄격한 판관 앞에서도 그 빛과 향기를 잃지 않은 명시들인 것이다. ‘상처와 울음의 한국적인 고고학이자 음악이며 미학’이라 할 만한 허수경의 시가, 계속해서 현재가 지닌 오래된 것의 깊이를 살아내고 현재의 역사와 세월을 조망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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