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희와 나

Buy on Amazon

Description

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작 이기호의 ‘한정희와 나’는 소설가인 나의 눈으로 바라본, 아내의 먼 친척뻘이자 딱한 사연을 갖고 나의 집에 얹혀 살게 된 초등학교 육학년 한정희에 대한 이야기다. 허허실실 웃기는 이야기꾼으로 먼저 알려졌던 작가는 더욱 깊어진 시선과 담담한 문체로 한 인간으로서나 작가로 타인에게 닿을 수 있는 이해와 공감, 위로의 한계를 털어놓는다.

“‘한정희와 나’는 타자에 대한 절대적 환대가 얼마나 허상에 불과한지 고백한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면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한정희에 대한 이해의 실패와, 그런 실패를 소설로 쓸 수 없는 문학적 실패를 이중으로 경험하는 소설가 나의 속절없음은 윤리의 곤궁困窮을 드러낸다.”는 평을 받았다.

나머지 8편의 후보작들도 개인의 문제를 사회적 사건과 치밀하게 연결지어 파고든다. 특히 수상작 ‘한정희와 나’를 포함해 아이를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고리로 등장시키거나 나아가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세대가 당사자로서나 간접적으로 겪는 냉혹한 세상을 배경 삼는 작품이 많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구병모의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권여선의 ‘손톱’, 기준영의 ‘마켓’, 김경욱의 ‘고양이를 위한 만찬’, 김애란의 ‘가리는 손’, 박민정의 ‘바비의 분위기’, 최은영의 ‘601, 602’, 편혜영의 ‘개의 밤’. 8편의 소설은 모두 “침묵할 수 없다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면서 개인과 사회를 향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Additional information

Format

Author

, , , , , , , ,

Publisher

Language

Series

2017년 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ISBN

Pages

304

Publication Date

2018-01-22

Reviews

There are no reviews yet.

Be the first to review “한정희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