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막는 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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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뛰어난 예술성과 경이로운 언어 구사로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창조해 낸, 현대 프랑스 문학의 대표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세 번째로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공쿠르 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이 작품은 르네 클레망에 의해 「해벽(This Angry Age)」(1958)이란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작품 속 내용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격노한 어머니와 결별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한다.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작가 스스로 “두 책은 한 몸”이라고 고백할 만큼 자전적 요소와 주제에서 『연인』(1984)과 같은 뿌리를 가진다. “열여덟 살에 나는 이미 늙어 있었다.”라고 고백한 『연인』의 ‘나’와 『태평양을 막는 제방』의 쉬잔은 청춘기에 사랑과 절망을 동시에 경험한 작가 뒤라스의 분신들이라 할 것이다.

쉬잔은 캄보디아 남중국해 캄 평야의 불하지에서 한때 교사였던 어머니, 오빠 조제프와 가난하게 살아간다. 아버지 없이 가족을 건사하던 어머니는 돈을 끌어모아 식민지를 지배하는 은행 토지국으로부터 땅을 샀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그 땅으로 밀려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느라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한다. 조제프는 쉬잔이 숨을 쉴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존재이지만, 망상에 사로잡힌 어머니로부터 남매는 자유로울 수 없다. 어느 날 부유한 조 씨가 쉬잔에게 반해 구애하며 물질 공세를 퍼붓더니 급기야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미는데, 가족은 반지를 팔기 위해 시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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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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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404

Author

Translat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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