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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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이어 2년 만에 출간되었던 두 번째 소설집 《방금 떠나온 세계》가 새로운 표지로 돌아왔다. “서로 겹칠 수 없는 세계들의 교차점”(특별판 ‘작가의 말’)을 실감 나게 그린 작품 일곱 편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독자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매만진다. 《방금 떠나온 세계》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중국·일본·대만 등 해외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가장 현재적이고 아름다운 SF서사로서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태생적 결함을 지닌 복제 인간(〈최후의 라이오니〉), 시지각 이상증을 겪는 모그(〈마리의 춤〉), 세 번째 팔을 이식받고자 하는 트랜스휴먼(〈로라〉), 발성기관이 퇴화해 호흡으로 소통하는 지하인(〈숨그림자〉), 행성 벨라타에 거주하는 대신 심신이 망가져 일찍 죽는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벨라타인(〈오래된 협약〉), 작고 연약해 공동 지식 구역 ‘인지 공간’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브(〈인지 공간〉), 불의의 사고로 느린 시간대를 살아가는 언니(〈캐빈 방정식〉) 등의 인물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움벨트’를 경험할 기회를” 선사하는 SF의 미덕을 여실히 보여주며, “다른 존재에 대한 불완전하지만 무의미하지는 않은 이해로 우리를 이끈다.”(《사이보그가 되다》) 사랑하지만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지만 사랑하는 심정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는 김초엽의 소설 세계는 여전히 건재하다.

《방금 떠나온 세계》 특별 에디션 표지는 특유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색감과 분위기로 주목받은 이지혜 작가가 일러스트를 맡았다. 기존 표지는〈로라〉를 콘셉트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오래된 협약〉의 주인공인 벨라타 행성의 사제와 오브, 행성을 떠나는 탐사선, 드넓은 우주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초판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기존 독자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에게도 김초엽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날카로운 질문이 가닿길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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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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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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