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vs 남자

정혜신의 심리평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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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유명남성 21인에 대한 심리평전. 정신과 전문의인 지은이는 심리분석과 인물평전 두 가지 형식을 적절하게 엮어, ‘심리평전’이라는 색다른 형식의 글을 써냈다.

이 책에 등장하는 21명의 남성들은 단독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대신 지은이가 맺어준 짝과 함께 하나의 코스를 따라 경기를 펼친다. 이건희와 조영남은 ‘열등감’이란 코스에서, 이수성과 강준만은 ‘인간관계’ 등의 코스에서 서로의 레이스를 펼치는 식.

예를 들어 ‘자기 인식’의 코스에 들어선 ‘김영삼 VS 김어준’ 편을 보자. 먼저 김영삼. 지은이는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식으로 사고하는 김영삼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심각한 나르시시즘 인격장애라고 진단한다. 그가 김일성의 사망을 ‘자기처럼 기가 센 사람과의 회담 준비에 과도하게 신경을 쏟다 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한 것은 ‘내 멋대로’식 사고의 금메달감이라고. 지은이는 김영삼의 이러한 잘못된 자기 인식이 부모·언론·지역의 지나친 ‘과잉보호’ 탓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김어준은 김영삼과는 전혀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다. 환갑이 넘은 아들에게 멸치 잡아 정치자금을 대겠다는 김영삼의 부친과는 달리, 김어준의 부모는 ‘공부해!’ 소리 한 마디 안하며 완전한 자유방임속에서 그를 키웠다. 김어준은 이러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균형잡힌 ‘나에 대한 인식’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 지은이의 설명이다.

이처럼 도저히 짝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두 인물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심리학적 틀 속에서 흥미롭게 분석해 나가는 이 책은 우리사회 대표적 남성에 대한 심리분석을 넘어, 우리 모두의 일상적 심리를 한번쯤 되돌아보게 한다. 모순적인 두 인물의 심리를 동일한 코드로 풀어낸 지은이의 범상치 않은 시각, 결코 가볍지않은 내용을 경쾌하게 풀어낸 지은이의 글솜씨 또한 눈여겨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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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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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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