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토끼 조지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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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45년 뉴베리상(미국 도서관협회에서 그 해에 발표된 어린이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상) 수상작품.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언덕(Rabbit Hill)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덕에 사는 토끼 등 여러 동물들의 눈으로 그려지는 사람과 세상에 관한 이야기.

토끼, 두더쥐, 들쥐, 회색여우, 붉은 수사슴 등 여러 동물들이 사는 이 언덕은 한때 사람과 동물들이 어울려 사는 살기 좋은(동물들에게) 곳이었다. 잔디밭은 윤기가 나고 채소밭은 항상 채소가 풍성했을 뿐더러 여러 곡식들이 있어서 작은 동물들은 마음 놓고 자식을 기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좋은 사람들이 이사가 버리고나서 새로 이사온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농사도 짓지 않아 들판에는 억센 잡초만이 무성해지고, 채소밭은 항상 비게 되어 작은 동물들 중 많은 수가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다.

동화는 꼬마 토끼 조지가 가져온 소식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온다’. 물론 아직 이 사람들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소식은 어쩌면 채소밭이 다시 가꾸어지고 언덕이 풍성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언덕에 사는 작은 동물들에게 던지기에 충분했다.

동물들을 배려해주고, 언덕을 가꾸는 등 자연을 생각해주고, 동물들을 생각해주는, 그래서 동물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사람들이면 ‘좋은 사람’이고, 농사도 짓지 않고 자신들의 생활만 덩그라니 떨어뜨려 지내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이라는 이 동화 속 동물들 생각은 어쩌면 ‘나’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따끔한 충고가 될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토끼 조지의 바람대로 새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농사도 짓고, 동물들을 배려해주는, 그래서 옛날의 행복했던 시절을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펜선으로 세밀하게 그려낸 흑백 삽화들은 동물들의 모습을 좀더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1940년대 미국 농가의 모습들을 둘러보기에도 적당하다. 한편 미국 농가의 풍경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동화 속의 등장하는 동물들의 생활 모습이 현재의 우리와 약간 거리감이 있는 듯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언덕의 모습은 그런 거리감을 뛰어넘을 만한 충분한 보상이 될 듯 싶다.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ISBN

Series

비룡소 걸작선 6

Author

Translat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00-10-01

Original Work

Format

Pages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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