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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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신을 향한 믿음이 사라져 가던 시대,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 본당에 부임해 온 젊은 신부가 가난과 욕망, 육체적 정신적 나태에 어그러진 마을의 모습을 목격하고 깊은 고뇌에 빠져든다. 그리고 ‘악’과 싸우기 위한 용기와 힘, 의지를 얻기 위해 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신부는 일기 쓰기를 통해, 신앙에서 멀어지고 여러 죄악에 빠져 고통 받는 영혼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독과 자기 연민까지 깊숙이 들여다본다. 썩어 가는 포도주와 딱딱한 빵뿐인 자기 학대와도 같은 식사, 다른 사람들보다 연약한 신체, 세상 물정 모르는 순박함과 그로 인해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모함당하는 데서 오는 외로움······. 더 이상 기도를 하지 못하고 자살의 유혹까지 겪는 한 성직자의 섬세한 내면 성찰은 비단 신앙만이 아닌, 인간의 숭고함을 보여 준다.

1930년대 반교권주의와 무신론이 번져 가던 당시 프랑스 사회에서, 사르트르나 카뮈와도 비견되던 날카로운 시각으로 그 시대 교회의 부패와 관료주의 등을 앞장서 비판했던 베르나노스는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를 통해, 너무나 나약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고결한 인간 본성을 누구보다 아름답게 그려 냈다.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뒤표지 발췌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ISBN

Series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0

Author

Translat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09-06-05

Original Work

Format

Pages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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