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프랑스 작가 외젠 다비의 대표작으로, 1929년 프랑스에서 제정된 ‘포퓰리스트 상’을 받은 첫 번째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대공황의 여파로 프랑스에 닥친 경제 위기와 정치적 사회적 불안 속에 민중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갔다. 소설은 바로 이 시기 프랑스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파리의 빈민 노동자로서 하루하루를 근근히 보내던 르쿠브뢰르 가족은 돈을 빌려 한 낡은 호텔을 싼값에 사들인다. 이 호텔에는 가정부, 대장장이, 인쇄공, 마차꾼, 여공, 지하철 종업원, 수문지기 등 파리의 하층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들 중 어떤 이는 임신한 몸으로 애인에게 버림받고, 어떤 이는 친구에게 여자 친구를 뺏기며, 어떤 이는 추억을 곱씹으며 홀로 노년을 보내기도 한다. 일터로 떠나기 전에 마시는 뜨거운 커피 한 잔, 일터에서 돌아와 들이켜는 독한 술 한 잔을 낙으로 삼는 이들의 삶은 궁색하고 신산하다.
외젠 다비는 파리 변두리의 어느 허름한 호텔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지난한 삶을 감상적이거나 과장된 태도, 정치적 사견을 배제한 채 담담한 필체로 서술하며, 1920~1930년대 프랑스 사회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1938년 마르셀 카르네 감독이 실제 북호텔과 생마르탱 운하를 배경으로 소설을 영화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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