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개정판)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개정판)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개정판)

Amazon Prime

Buy on Amazon

SKU: 9788991759114 Category: Tag:

Description

<카네기 연설법> <카네기 행복론> <카네기 리더십> 등 수많은 저서를 통해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심리와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인간 관계론을 체계화 시킨 데일 카네기의 대표작. 완성도 높은 ‘원본 완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인간관계가 좌우하는 인생의 성공과 행복, 그리고 그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담겨있다.

원제는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통해 왜 상대를 비난하면 효과가 없는지, 왜 토론을 통해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한지, 왜 상대는 내 말대로 하지 않으려 하는지 등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더불어 인간관계의 핵심 비결, 사람을 다루는 기본적인 테크닉, 환영받는 사람이 되는 비결,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방법,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비결 등도 담겨 있다. 20세기 이후 자기계발서들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책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상사를 헤쳐나갈 현명한 지혜를 전한다.

미리 읽기


1판 1쇄 발행 | 2007년 7월 2일(1판 11쇄 발행)
개정판 1쇄 발행 | 2009년 10월 9일

지은이 | Dale Carnegie
옮긴이 | 강성복, 정택진
펴낸이 | 박찬영
기획편집 | 김혜경, 한미정
마케팅 | 이진규, 장민영
교정 | 송인환
발행처 | 리베르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5가 24번지 용산파크타워 103동 505호
등록번호 | 제2003-43호
전화 | 02-790-0587, 0588
팩스 | 02-790-0589
홈페이지 | www. liberbooks. co. kr
커뮤니티 | blog. naver. com/liber-book(블로그)cafe. naver. com/talkinbook(카페)
e-mail | skyblue7410@hanmail. net

ISBN : 978 – 89-91759-11-4 (04320)
ISBN : 978 – 89-91759-67-1 (세트)
제작 : (주)한국이퍼브


지은이 – 데일 카네기

1888년 미주리 주 매리빌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워런스버그 주립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네브래스카에서 교사·세일즈맨 등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1912년 YMCA에서 성인을 상대로 하는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게 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사례 중심으로 펼쳐지는 강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해 인간 경영과 자기 계발 강좌를 개설했다. 최고의 처세 컨설턴트로서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심리와 스트레스를 분석하여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을 체계화시켰다. 대표 저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나 판매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은『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데일카네기 성공대화론』과 함께 불후의 삼부작으로 꼽힌다. 명사들의 성공 습관을 소개한『데일카네기 1%성공습관』, 전기의 새 기원을 이룩한『데일카네기 나의 멘토 링컨』등을 이어서 펴냈다.

옮긴이 – 강성복

서울대학교 영문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근무했으며, 코스닥 게임업체 임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세명대학교 영문과에서 「현대 산문 강독」을 강의했다. 역서에는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카네기 1%성공습관』 등이 있다.

옮긴이 – 정택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사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한국판 취재팀장을 지냈다. 15년간 취재 및 번역을 해왔으며, 전국상인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있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비롯해 다수의 번역 작품이 있다.


차례

추천사 – 자기계발서의 원전 원희룡(한나라당 국회의원)
역자서문 – 다시 태어난 카네기
저자서문 – 이 책을 어떻게 썼고 왜 썼는가?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8가지 제안

PART 1 사람을 다루는 기본 테크닉

1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건드리지 말라
2 인간관계의 핵심비결
3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지 못하면 외로운 길을 가리라

PART 2 사람의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1 어디서나 환영받는 사람이 되는 비결
2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
3 상대의 이름을 기억 못 하면 문제가 생긴다
4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되는 쉬운 방법
5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
6 사람들을 단숨에 사로잡는 방법

PART 3 상대방을 설득하는 12 가지 방법

1 논쟁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과 대안
3 잘못했으면 솔직히 인정하라
4 상대를 이해시키는 지름길
5 소크라테스의 비밀
6 불만을 해소하는 안전판
7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법
8 기적의 공식
9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
10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호소법
11 영화와 TV에서도 사용하는 방법
12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하라

PART 4 반감이나 반발 없이 상대를 변화시키는 9가지 방법

1 칭찬과 감사의 말로 시작하라
2 원망받지 않고 비판하는 방법
3 자신의 잘못에 대해 먼저 얘기하라
4 명령받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5 체면을 세워줘라
6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7 개에게도 착한 개라고 말해주어라
8 고치기 쉬운 잘못이라고 말하라
9 내가 원하는 바를 기꺼이 하도록 만드는 방법

PART 5 기적을 일으킨 편지들

PART 6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비결

1 가정을 무덤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
2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라
3 이혼법정으로 가는 지름길
4 순식간에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
5 작은 관심을 표시하라
6 행복하고 싶다면 이점을 잊지말라
7 결혼의 성적 측면을 이해하라

결혼생활 평가 설문


추천사

자기계발서의 원전
| 원희룡 (한나라당 국회의원)

세상일이 정치가 아닌 게 있을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도 ‘정치적(political)’ 혹은 ‘외교적(diplomatic)’이란 단어가 자주 나온다. 여기서 Political이나 diplomatlc은 어떻게 해석될까? 우리는 흔히 정치나 외교를 부정적인 개념으로 본다. 일부 정치인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쓰인 political과 diplomatic에는 ‘원초적 갈등을 조정하는’이란 함의가 있다. 인간은 원초적으로 갈등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 어차피 인간은 오해와 편견 덩어리다. 세상사는 갈등 그 자체다.

이 책은 그 갈등을 정치적,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공생 코드인 ‘배려, 칭찬, 관심’의 지혜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카네기는 왜 상대를 비난하면 효과가 없는지, 왜 토론을 통해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한지, 왜 상대는 내 말대로 하지 않으려 하는지 등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이 사례들이 데일 카네기의 말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은 대학 시절에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에 읽은 책은 발췌하고 개작한 것이었다. 원본의 생생한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카네기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접하게 됐다. 좋은 작품의 원전을 만나는 것은 마치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행운이다.

이 세상 모든 자기계발서들은 이 책 한 권으로 압축되는 것 같다. 자기계발의 원조격인 카네기의 진면목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어떤 이는 이 책을 ‘하버드 대학 4년 과정’과도 바꾸지 않겠다고까지 했다. 원본 카네기를 통해 세상사와 그 이치를 독자들과 함께 되새기고 싶다.


역자 서문

다시 태어난 카네기

말 잘하는 사람과는 말하기 싫다고 느끼면서도 오랫동안 그 이유를 명확히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명확히 깨닫게 되었다. 말 잘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자신의 말만 늘어놓는다. 내 마음속에도 많은 말들이 표현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말 잘하는 사람은 나에게 그런 기회를 좀체 주지 않는다. 그러니 그 사람과 말하기 싫어지는 것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말을 잘 들어줄 뿐 아니라 상대가 말을 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이다. 상대의 입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도록 이끄는 사람이다. 입이 열리지 않으면 마음도 열리지 않는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몇 마디 말하지 않고도 내 마음의 문을 연다.

데일 카네기는 세계에서 최초로 비즈니스맨을 위한 대화술 훈련과정을 개발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카네기는 사람들에게 대화술을 가르치다 보니 대화술보다 인간관계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적당한 책을 찾지 못하자 직접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의 원제는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는 적이 아니라 친구를 만드는 법과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 이상의 것이 들어 있다. 조금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이 책은 지금까지 이 책 이후에 나온 모든 자기계발서들의 뿌리이자 그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일 카네기가 이 책을 쓴 해는 1936년이다. 이 책을 읽으면 20세기 초 미국의 다양한 문화도 맛볼 수 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역자가 가능하면 독자 여러분의 수고를 덜기 위해 적절한 설명을 본문에 집어넣기는 했으나, 그래도 역시 역사적인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Part 6에서 데일 카네기는 행복한 가정을 꾸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첫 마디로 ‘잔소리하지 말라’고한다. 요즘 젊은 남녀들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부적절한 말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기 바란다. 그가 하는 말의 요지는 잔소리가 적절한 수단이냐 아니냐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잔소리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잔소리해도 괜찮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쓰는 게 나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 맨 마지막 장에는 결혼의 성(性)적인 측면에 대해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가 들어 있다. 1930 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청춘 남녀들은 결혼의 성적 측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던 것 같다. 이런 얘기를 읽을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데일 카네기가 책을 쓰던 당시 상황에 대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읽기를 바란다. 분명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기존 번역본들에는 원본 텍스트에서 빠진 부분이 많을 뿐 아니라 내용을 바꾼 부분도 많아서, 원본과 기존 번역본은 사실상 다른 책이다. 문제는 기존 번역본들이 원본과 다른 것은 물론, 오역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한 부분도 많다는 것이다. 이 책에도 놓친 부분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많은 오류를 바로잡고 상황에 따른 의미를 명확히 하는 등 개선을 한 것은 나름대로 자부하고 싶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strawberries and cream’, ‘Public Enemy’, ‘ Miss Perkins’ 등이 그런 경우다. ‘strawberries and cream’은 요리법을 찾아보면 ‘딸기빙수’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Public Enemy’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처음에는 알 카포네와 같은, 말 그대로 사회 전체의 적이란 의미로 쓰인 ‘공공의 적’이었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는 그냥 ‘FBI의 긴급수배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또 ‘Miss Perkins’는 그냥 퍼킨스 양이 아니라 루스벨트 내각의 농림장관이었다.

이 책은 원본의 완역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원본과 대조하면서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른 번역서들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침 그동안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었던 원본 텍스트가 이 책과 동시에 출간된다. 원본을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원본 완역본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검려지기(黔驢之技)의 우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조심스러울 뿐이다.

끝으로 이런 좋은 책을 번역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리베르의 박찬영 사장님과 부족한 번역을 다듬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택진 선배께 감사드린다. 더구나 후배를 위해 역자 서문을 양보해주신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2006년 12월
강성복
Kahn65@ paran. com


저자 서문

이 책을 어떻게 썼고 왜 썼는가?

지난 35년 동안 미국의 출판사들은 20만 종 이상의 책을 펴냈다. 거의 팔렸다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많은 책이 적자를 기록했다. 내가 ‘많은 책’이라고 했던가?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 출판사 사장이 최근 내게 고백한 바에 따르면, 출판을 해온 지 75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출판하는 책 여덟 권 중 일곱 권은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왜 무모하게도 또 한 권의 책을 쓴 것일까? 그리고 독자 여러분이 돈과 시간을 들여 내가 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둘 다 대답하기 쉽지는 않지만, 매우 적절한 질문들이다. 그래서 나는 이 질문에 소신껏 대답해보고자 한다.

1912년 이래 나는 뉴욕에서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교육 강좌를 진행해왔다. 초기에는 대중연설에 대한 강좌만 진행했었다. 그 강좌의 의도는 사업상의 상담이나 대중연설 같은 상황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강좌에 참여한 사람들이 연설할 내용을 생각해내고, 그 생각을 더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그리고 더 침착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좌가 몇 차례 진행되면서 나는 점차 그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연설 요령에 대한 훈련이 필요한 것 이상으로, 업무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매일 접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기술에 대한 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내 자신부터도 그런 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도 점차 깨닫게 되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며 내가 얼마나 자주 요령이나 이해가 부족한 짓을 저질렀는지를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이런 책을 내가 20년 전에만 볼 수 있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나는 얼마나 큰 혜택을 보았을 것인가!

아마도 사람을 다루는 일은 여러분이 부닥치는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특히 여러분이 사업을 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여러분이 가정주부이거나 건축가이거나 엔지니어인 경우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몇 년 전 카네기 교사육성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연구에 의해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심장한 사실 하나가 밝혀졌다. 그 사실은 카네기 기술연구소의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되었다.

이 조사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같은 기술적인 분야에서도 기술적 지식이 경제적 성공에 기여하는 바는 15퍼센트에 불과하고 나머지 85퍼센트는 인간관계의 기술, 즉 성격과 통솔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수년 동안 나는 매 시즌 필라델피아 엔지니어 클럽을 대상으로 한 강좌와 미국 전기기사협회 뉴욕 지부를 대상으로 한 강좌를 동시에 진행했다. 내 강좌에 참여했던 엔지니어가 대략 천오백 명은 넘었을 것이다. 그들이 내게 온 이유는 오랜 관찰과 경험을 통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이 그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점을 마침내 깨달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링이나 회계, 건축 등 전문분야의 경우라도 단순히 기술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데는 주급 25달러에서 50달러만 들이면 된다. 시장에는 그런 사람들이 쌓이고 쌓여 있다. 하지만 기술적 지식에 더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리더십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는 더 보수가 높은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한참 왕성히 활동하던 시절에 존 D. 록펠러는 매튜 C. 브러시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다루는 능력도 설탕이나 커피와 마찬가지로 사고파는 상품이라네. 나라면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그 능력을 사는 데 더 많은 값을 치르겠네. ”

가장 값비싼 능력을 계발하는 강좌라면 이 세상 모든 대학들이 개설하려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하지만 내가 소식에 어두워서인지 몰라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나는 어느 한 대학에서도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런 종류의 실제적이고 상식적인 강좌를 하나라도 개설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시카고 대학과 YMCA 연합학교는 성인들이 정말로 공부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2만 5천 달러의 자금과 2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조사가 마지막으로 진행된 곳은 코네티컷 주 중부의 도시 메리덴이었다. 전형적인 미국의 도시라는 이유로 그곳이 선정되었다. 메리덴의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면담이 진행되었고 156개 항목에 대한 설문이 진행되었다. 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들어 있었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 당신의 학력은 어느 정도인가? 당신은 여가 활용을 어떻게 하는가? 당신의 소득은 얼마인가?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 당신의 포부는 무엇인가? 당신의 고민은 무엇인가? 당신이 가장 공부하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가?”

조사 결과 성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었다. 두 번째 관심사는 사람, 즉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 조사를 진행한 위원회에서는 메리덴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그런 과정의 강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는 그 주제에 대해 실제로 사용 가능한 교재를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위원회는 마침내 성인 교육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를 찾아내 그에게 이런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이러했다. “그런 책은 없습니다. 그 성인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압니다만, 그들이 원하는 책은 지금껏 쓰인 적이 없습니다. ”

경험을 통해 나는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 자신도 인간관계에 관한 실용적인 실행 지침서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기 때문이었다.

그런 책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내 강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책을 쓸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 책이다.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들기를 바란다.

나는 도로시 딕스와 이혼 재판 기록, <페어런츠 매거진>에서부터 오버스트리트 교수와 알프레드 아들러, 윌리엄 제임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주제와 관련해 구할 수 있는 모든 글을 섭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료조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1년 반 동안 다양한 도서관을 뒤져 내가 놓친 모든 것을 읽었을 뿐 아니라 심리학에 관한 두터운 전문서적들도 통독했다.

또한 잡지에 실린 수백 개의 글을 검토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전기를 뒤지며 모든 시대의 위인들은 어떻게 사람을 다루었는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시대의 위인들에 대한 전기를 읽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부터 토머스 에디슨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다.

돌이켜보면 시어도어 루스벨트 한 사람에 대해서만도 1백 권 이상의 전기를 읽은 것 같다. 우리는 고대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친구를 사귀고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사용했던 모든 실제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일에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수십 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면담하며 그들이 인간관계에서 사용했던 기술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들 중에는 마르코니 같은 발명가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같은 정치가, 오웬 D. 영 같은 사업가, 클라크 게이블이나 메리 픽포드 같은 영화배우, 마틴 존슨 같은 탐험가 등 세계적인 유명인들도 있었다.

나는 이런 자료로부터 짧은 강연을 준비하고는 ‘친구를 사귀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나는 ‘짧은 강연’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처음에는 진짜로 ‘짧은’강연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하는 강의로 확대되어버렸다. 벌써 수년째 나는 뉴욕에 있는 카네기 연구소의 강좌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시즌마다 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를 마치면서 나는 수강생들에게 현실생활에서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 적용해보고 난 뒤, 그 경험과 결과를 다음 강좌에서 발표해달라고 요청했다. 얼마나 재미있는 과제인가! 자기계발을 갈망하면서 강좌에 참가한 그 수강생들은 이런 새로운 방식의 실험에 동참한다는 것을 매우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인간관계실험을 하는, 현존하는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실험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쓴다’는 말과는 다른 의미로 쓰였다. 이 책은 마치 아이가 커가듯이 자라났다. 이 책은 새로운 의미의 실험에서, 성인 수천 명의 경험 속에서 자라나고 성장했다.

수년 전 우리는 몇 가지 규칙을 엽서 크기의 종이에 인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크기와 내용이 확대되어 그 다음 시즌에 엽서는 조금 큰 카드가 되었고, 그 다음엔 낱장으로 된 인쇄물이 되었으며, 또 그 다음엔 소책자의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15년의 실험과 연구가 쌓인 지금, 드디어 책의 형태로 나오게 되었는데,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이 책에 적혀 있는 규칙들은 단순한 이론이나 추론의 산물이 아니다. 그 규칙들은 마법 같은 효과가 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이 원칙들을 사용하고서 말 그대로 인생에 혁명 같은 변화가 일어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예들 들어보겠다. 지난 시즌 314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사람이 강좌를 들으러 왔다. 오랫동안 그는 아무 때나 함부로 종업원들을 몰아붙이고 비판하고 야단쳐왔다. 친절함이나 감사, 격려의 말 같은 건 그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그러던 그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원칙들에 대해 배우고 나서는 자신의 삶의 철학을 대폭 수정했다. 그 결과 그의 회사에는 다시금 충성심, 열의, 팀워크 정신이 넘쳐나게 되었다. 314명의 적이 314명의 친구로 바뀌었다. 그는 강좌에 와서 자랑스럽게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내가 지나가도 인사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내가 오는 걸 보면 종업원들이 고개를 돌려 외면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들 모두가 내 친구가 되었습니다. 수위까지도 내 이름을 친근하게 부릅니다. ”

지금 이 사람은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고 더 많은 여가를 즐기고 있다. 그리고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점을 얘기하자면, 그는 사업과 가정생활에서 더 큰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여기에 나온 원칙들을 활용함으로써 판매를 급격히 신장시킨 세일즈맨들 또한 수없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그간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루어지지 않던 거래를 마침내 맺게 되었다. 또 경영진에 있던 사람들은 더 확고한 권위를 확보했고, 보수도 더 많이 받게 됐다. 지난 시즌 강좌에서 어떤 회사의 한 임원은 여기서 배운 진리를 실천했더니 연봉이 5천 달러나 인상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가스 웍스컴퍼니의 임원 한 사람은 사람들과 자꾸 다투고 사람들을 능숙하게 이끌지 못한다는 이유로 좌천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이 강좌에서 훈련을 받고 난 후 6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좌천은커녕 승진하면서 보수도 더 많이 받게 되었다.

강좌가 끝나고 나면 연회가 열리는데, 거기에 참석한 부인들로부터 남편이 이 강좌에 참가한 이후 가정에 행복이 넘치게 되었다는 말을 들은 경우는 이루 셀 수도 없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이 거둔 새로운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란다. 그건 정말 마법과도 같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48시간 후에나 있는 정규강좌 시간까지 도저히 기다릴 수 없다며 일요일에 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거둔 결과를 전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어떤 사람은 지난 시즌 이 원칙들에 대한 강의에서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다른 수강생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이 주제에 관한 토론을 계속했다. 새벽 3시가 되자 다른 사람들은 자리를 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충격이 너무 강했고, 자신 앞에 열릴 새롭고 풍요로운 세계에 대한 전망으로 가슴이 벅찼기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는 그날 밤에도, 그 다음날 낮에도, 그리고 그 다음날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었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자신에게 다가온 새로운 이론이라면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서 떠들어대는 순진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그 반대의 사람이다. 그는 논리적이고 냉정한 미술품 거래상으로, 사교계의 단골손님이며 두 군데의 외국 대학 학위를 갖고 있고 3개 국어에 능통한 사람이다.

이 서문을 쓰는 사이 호엔촐레른 왕가 치하의 독일에서 대대로 직업 장교를 배출한 명문 귀족 집안 출신의 한 독일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그가 편지를 쓴 곳은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돌아가는 증기선 안이었다. 그가 보낸 편지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원칙들을 적용한 경험이 적혀 있었는데, 거의 종교적인 열정에 가까울 정도로 고양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또 다른 사람은 뉴욕 토박이로 커다란 카펫 공장을 갖고 있으며 사교계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부유한 사업가가 있다. 그는 하버드 대학 졸업생이었지만 카네기 교육 과정에서 14주 동안 배운 인간관계의 기술이 대학에서 4년 동안 배운 것보다 훨씬 많다고 단언했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은가? 웃기는 소리인가? 너무 허황된 얘기로 들리는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여러분 자유다.

나는 다만 1933년 2월 23일 목요일 저녁, 뉴욕 예일 클럽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점잖은 하버드 대학 졸업생 한 사람이 약 6백 명의 청중 앞에서 한 연설에서 밝힌 말을 아무런 설명도 덧붙이지 않고 인용했을 뿐이다.

유명한 윌리엄 제임스 하버드 대학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가진 잠재성에 비추어볼 때 우리는 단지 절반 정도만 깨어 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육체적 정신적 자원의 일부만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을 일반화해 얘기해보자면 개개인의 인간은 그럼으로써 자신의 한계에 한참 못 미치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인간은 습관상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

여러분이 ‘습관상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그 능력들! 이 책이 가진 유일한 목적은 그 능력, 즉 여러분이 그 활용되지 않은 채 잠자고 있는 자산을 발견하고 개발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교육이란 살아가면서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처하는 능력’이라고 프린스턴 대학 총장을 지낸 존 G. 히번 박사는 얘기했다.

여러분이 이 책을 Part 3까지 읽고 나서도 살아가면서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처하는 능력에 조금의 진전도 없다면, 여러분에 대해서만큼은 이 책이 완전한 실패임을 인정하겠다.

하지만 허버트 스펜서가 얘기한 대로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며, 이 책은 바로 행동의 책이다.

데일 카네기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8가지 제안

1

이 책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그 어떤 규칙이나 기술과는 조금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요건이다. 이 하나의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수천 가지 학습 규칙들이 다 쓸모가 없을 것이다. 이 핵심 재능을 갖추고 있다면 이 책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제안들을 하나도 읽지 않아도 기적을 이룰 것이다.

과연 그러한 마술적인 요건이란 무엇인가? 단순하다. 배우고자 하는 진지하고 적극적인 욕구, 즉 사람 다루는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열정적인 의욕이 그것이다.

어떻게 해야 그런 의욕을 배가할 수 있을까? 지금 배우는 원칙들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끊임없이 떠올리면 된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더 나은 보상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현실 세계에서 그 원칙들을 몸에 익히는 것이 여러분에게 얼마만 한 힘이 될지를 스스로 그려보라.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이렇게 속삭여라. ‘내 인기도, 내 행복, 내 수입이 사람을 다루는 내 기술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진다. ’

2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에는 각 Par t를 빠른 속도로 읽어라. 그러면 얼른 다음 Par t로 가고 싶은 유혹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 그러면 이 책을 재미 삼아 읽는 것밖에 안 된다. 만일 여러분이 인간관계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책을 읽는다면 다시 뒤로 돌아가 각 Par t를 정독하라. 긴 안목으로 볼 때 이러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성과도 낼 수 있는 길이다.

3

책을 읽는 중에 자주 멈춰서 지금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해 깊이 생각하라. 언제 그리고 어떻게 각각의 제안을 활용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이런 방식의 독서가 토끼를 쫓아 달리는 경주용 개처럼 앞으로 내달리는 독서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4

손에 빨간 색연필이나 연필, 만년필을 들고 책을 읽어라. 활용할 수 있는 제안을 보게 되면 옆에 표시를 해놓아라. 만일 정말 중요한 제안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밑줄을 긋거나, 별 4개 표시를 해놓아라. 책에 표시를 하거나 밑줄을 그어 놓으면 독서가 훨씬 흥미로워지고, 나중에 다시 훑어보기도 쉽다.

5

나는 대형 보험회사의 소장으로 15년째 근무하고 있는 어떤 사람을 알고 있다. 그는 매달 자신의 회사가 판매하는 모든 보험상품의 표준계약서를 읽는다. 정말이다. 그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매달 꼬박꼬박 같은 계약서를 읽는다. 그는 왜 이런 일을 하는 것일까? 경험을 통해 그는 그렇게 하는 것만이 계약서 조항들을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나는 대중연설에 관한 책을 쓰면서 거의 2년을 보낸 적이 있다. 그런데도 나는 내 책에 쓴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가끔씩 책을 들춰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망각의 속도는 정말 놀랍다.

그러므로 이 책으로 실제적이고도 지속적인 효과를 보고 싶다면 한번 쭉 살펴본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정독을 한 이후에도 매달 서너 시간은 다시 읽어보아야 한다. 매일 여러분 앞에 있는 책상 위에 이 책을 놓아두고 자주 쳐다보아라. 이제 막 시작하려 하는 높은 개선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떠올려라. 이 원칙들이 완전히 몸에 배어 의식하지 않고도 저절로 나올 정도가 되려면, 늘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서 현실에 적용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6

버나드 쇼는 언젠가 이렇게 얘기했다. “가르쳐주면 스스로 배우지 못한다. ” 그의 말이 옳다. 배움이란 능동적인 과정이다. 우리는 실행하는 가운데 배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책에 나온 원칙들을 몸에 익히고 싶다면 실천해야 한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 규칙들을 적용해라. 그렇지 않으면 곧 잊어버리고 만다. 실제로 활용된 지식만 기억에 남는다.

여러분은 여기 나온 제안들을 항상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썼으므로 나는 여기 나온 내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전부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화가 났을 때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편이 훨씬 쉽다. 칭찬하기보다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쉬운 경우도 상당히 많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이런 경우들이 이밖에도 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때 단순히 정보를 얻으려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여러분은 새로운 습관을 익히려 하고 있다. 그렇다. 여러분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그것은 시간과 끈기와 끊임없는 실천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자주 펼쳐보라. 이 책을 인간관계에 관한 실행 지침서로 생각하라. 아이를 상대하거나, 배우자를 설득하거나, 짜증난 고객을 다루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 자연스런 반응, 충동적인 반응을 하는 것을 경계하라. 왜냐하면, 그런 반응은 대부분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에 이 책을 펼쳐 여러분이 표시해놓은 구절을 살펴보라. 그런 다음 그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면 경이로운 결과가 생기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7

배우자나 자녀, 직장 동료에게 여러분 자신이 정한 원칙을 어길 때마다 스스로 벌금을 물겠다고 약속하라. 이 규칙들을 익히는 것을 즐거운 게임으로 만들어라.

8

월가에 있는 한 대형 은행의 사장이 내 수강생들에게 자기계발을 위해 그가 즐겨 사용하는 매우 효과적인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주었다. 그는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음에도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전문가가 되었다. 그의 얘기에 따르면 그의 성공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시스템을 끊임없이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내 기억이 허락하는 한 가능하면 정확하게 그가 자신의 방식에 대해 말한 것을 적어보겠다.

“수년간 나는 매일 그날 있었던 약속을 하나도 빠짐없이 노트에 기록했습니다. 가족들은 토요일 저녁을 나를 위해 아무런 계획도 잡지 않고 비워두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족들은 그 시간이 내가 나 자신을 반성하고 내 행동을 돌아보며 칭찬할 것은 칭찬하는 등 깨달음을 얻기 위한 일에 바치는 시간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녁 식사 후 나는 혼자 서재로 가 약속 기록 노트를 펼쳐놓고 그 주에 있었던 모든 만남과 토론, 회의에 대해 숙고했습니다. 그리고는 스스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나는 어떤 실수를 했는가?’

‘내가 제대로 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했다면 더 잘해냈을까?’

‘그 경험에서 내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

주말에 이런 반성을 하고 나면 우울해질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내가 저지른 실수를 깨닫고 깜짝 놀란 적도 많았습니다. 물론 해가 갈수록 이런 실수는 줄어들었죠. 요즘은 가끔씩 이런 검토가 끝난 후 기분이 우쭐해질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자기 분석, 자기계발의 시스템은 수년간이나 지속되었고, 내가 지금껏 시도해본 어떤 방법보다 나에게 더 나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방식은 내 결단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모든 만남에서 커다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방식을 여러분에게도 권해 마지않는 바입니다. ”

이 책에 제시된 원칙들을 적용하면서 여러분도 이와 유사한 검토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렇게 할 경우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성과가 있을 것이다.

첫째, 여러분은 흥미로우면서도 돈이 들지 않는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둘째, 여러분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다루는 여러분의 능력이 푸른 월계수와 같이 왕성하게 자라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8가지 제안

1. 인간관계의 원칙을 익히겠다는 진지하고 적극적인 욕구를 가져라.
2. 다음 Part로 넘어가기 전에 각 Part를 두 번씩 읽어라.
3. 읽는 도중에 제시해놓은 각 제안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보라.
4. 중요한 구절에 밑줄을 그어두라.
5. 매달 이 책을 다시 읽어라.
6. 기회가 생길 때마다 여기에 나온 원칙들을 적용하라. 이 책을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실행 지침서로 활용하라.
7. 여러분이 여기에 나온 원칙을 어길 때마다 친구들에게 스스로 벌금을 물겠다고 함으로써 게임을 하듯 즐겁게 배워라.
8. 매주 여러분 자신의 진전을 체크해보라. 여러분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그리고 미래를 위해 어떤 교훈을 깨달았는지 확인하라.


PART 1 사람을 다루는 기본 테크닉

1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건드리지 말라
2 인간관계의 핵심 비결
3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지 못하면 외로운 길을 가리라

Fundamental Techniques
In Handling People

1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건드리지 말라

1931년 5월 7일, 뉴욕 시가 탄생한 이래 가장 관심을 모은 범인 검거작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수주 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던 일명 ‘쌍권총 크로울리’가 웨스트 앤드 애버뉴에 있는 자기 애인의 아파트에 숨어 있다가 발각되어 체포되기 직전이었다. 그는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 사람이지만, 총으로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었다.

150명이나 되는 경찰과 형사들이 그가 숨어 있는 꼭대기 층을 포위했다. 경찰은 지붕에 구멍을 내고 최루가스를 투입해 ‘경찰 살해범’인 크로울리를 집 밖으로 끌어내는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주변 빌딩에는 기관총이 설치되었다. 뉴욕 시에서 가장 멋진 주거지역인 이 거리에는 권총과 기관총이 총알을 뿜어내는 시끄러운 소리가 한 시간 이상이나 계속되었다. 크로울리는 두툼한 의자를 방패로 삼아 끊임없이 경찰을 향해 총을 쏴댔다.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이 총격전을 지켜보았다. 지금과 같은 거리의 광경은 당시에는 전혀 볼 수 없었다.

마침내 크로울리가 체포되었다. 뉴욕 경찰국장 멀루니는 이 쌍권총의 악당이 뉴욕 시 역사상 가장 위험한 범죄자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경찰국장의 표현에 따르면 ‘그는 닥치는 대로 살인을 저지르는 놈’이었다.

그런데 ‘쌍권총 크로울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경찰이 크로울리가 숨어 있는 아파트에 사격을 가하고 있었을 때 그는 ‘관계자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썼다. 그가 편지를 쓰고 있는 동안에도 총에 맞은 상처에서는 피가 흘러나와 편지지에 붉은 핏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크로울리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내 마음은 지치고 피곤하긴 하지만 착한 마음이다. 그 누구도 해치고 싶어하지 않는 착한 마음이다. ’

이 일의 발단은 이랬다. 이 총격전이 벌어지기 얼마 전, 크로울리는 롱아일랜드에 있는 한적한 시골 길에 차를 세워놓고 애인의 목을 애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경찰 한 명이 나타나 차로 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면허증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대답 대신에 크로울리는 총을 뽑아들고 경찰에게 총알 세례를 퍼부었다. 경찰이 중상을 입고 쓰러지자 크로울리는 차에서 내려 경찰의 권총을 주워들고 경찰의 몸에 다시 한 발의 총을 쏘아 확인 사살까지 했다. 이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살인범이 자신을 두고 이렇게 말을 했다. “내 마음은 지치고 피곤하긴 하지만 착한 마음이다. 그 누구도 해치고 싶어하지 않는 착한 마음이다. ”

크로울리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이 집행되던 날 그가 전기의자에 앉았을 때 “살인을 했으니, 이렇게 되는 게 당연하지”라고 말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정당방위를 했을 뿐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이 얘기의 요점은 이것이다. ‘ 쌍권총 크로울리’는 결코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범죄자들에게 흔치 않은 것일까? 만일 그렇게 생각된다면, 이 말을 들어보아야 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좋은 시간을 갖도록 도우면서 내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다. 하지만 내게 돌아온 건 비난과 전과자라는 낙인뿐이다. ”

이것은 알 카포네가 한 말이다. 바로 그 사람,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공공의 적, 시카고의 암흑가를 장악했던 가장 냉혹한 갱단 두목인 그 알 카포네 말이다. 알 카포네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자선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고 자신을 오해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 점은 뉴어크에서 벌어진 폭력 조직 간의 총격전에서 목숨을 잃은 더치 슐츠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뉴욕에서 가장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의 두목이었지만,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자선사업가라고 밝혔다. 그리고 스스로도 실제로 그렇다고 믿고 있었다.

나는 뉴욕에서도 악명 높은 싱싱 교도소의 소장으로 오랫동안 재직한 워든 로즈와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이 주제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었다. 로즈 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싱싱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 가운데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여기는 죄수는 거의 없습니다. 그들도 당신이나 나처럼 인간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변명거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들은 왜 자신이 금고를 털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 왜 총을 쏘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 너무나 많은 이유를 댈 수 있습니다. 논리적이냐 아니냐를 떠나 그들은 그럴듯한 이유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자신들의 반사회적 행동이 정당했다고 여기며, 또 그렇기 때문에 감옥에 갇힐 이유도 없다는 생각을 버리려 하지 않습니다.

알 카포네가, ‘ 쌍권총 크로울리’가, 더치 슐츠가, 그리고 교도소 담장 안의 범죄자들이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믿는 것은 그렇다 치고, 여러분이나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어떠할까?

자신의 이름을 딴 백화점을 설립할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 존 워너메이커는 언젠가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30년 전에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나는 왜 하느님이 지적인 능력을 공평하게 나누어주지 않았을까 하고 개탄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워너메이커는 이 교훈을 일찍 깨달았다. 하지만 내 경우는 30년 이상이나 미몽의 세계에서 실수를 거듭하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자신이 비록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100명 중 99명은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비판은 쓸데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비판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만들고, 일반적으로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비판은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비판은 사람들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 회의를 갖게 하며, 원한만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독일 군대는 불만스러운 일이 생기더라도 병사들이 곧바로 그 불만을 보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병사는 불만이 있더라도 반드시 하룻밤 동안 열을 가라앉혀야 한다.

즉시 불만을 보고하는 병사는 처벌을 받는다. 문명사회라면 이와 같은 법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야단치는 부모들이나 잔소리하는 아내들 혹은 질책하는 고용주들처럼,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 백해무익한 짓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법 말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춰내 비난하는 것이 무익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그중에서도 루스벨트 대통령과 그의 후계자인 태프트 대통령 사이의 논쟁은 매우 유명하다. 이 논쟁으로 말미암아 공화당은 분열되었고, 그 결과 민주당의 우드로 윌슨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는 등 세계 역사의 흐름에 매우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우선 역사적 사실을 확인해보자. 1908 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태프트를 지지했고, 태프트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선거가 끝난 뒤 루스벨트는 아프리카로 사자 사냥을 떠났다. 하지만 루스벨트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보수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태프트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가 차기 대통령 후보 지명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보적인 정당인 불 무스당을 조직하면서 공화당은 분열의 위기에 빠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른 태프트 대통령과 그가 속한 공화당은 버몬트와 유타, 2개 주에서만 지지를 받았을 뿐 전례 없는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공화당 창당 이후 최악의 정치적 패배였다.

루스벨트는 참패의 원인이 태프트라고 비난했다. 그러면 태프트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눈물을 글썽이면서 태프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

그렇다면 누구의 잘못인가? 루스벨트인가, 태프트인가? 솔직히 말해, 알 수도 없을뿐더러, 알고 싶지도 않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루스벨트가 태프트를 아무리 심하게 질책했다 하더라도 태프트로 하여금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도록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루스벨트의 질책의 결과는 태프트가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것뿐이었다.

또 다른 사례로 티포트 돔 유전 스캔들을 들어보자. 아직도 여러분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이 사건은 1920년대 초 발생하여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은 커다란 부정사건으로, 그 후 수년 동안이나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며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세인들의 기억 속에서 미국 역사상 이처럼 커다란 사건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그 스캔들의 전말을 살펴보기로 하자.

하딩 행정부에서 내무장관을 맡고 있던 앨버트 B. 펄은 당시 정부 소유였던 엘크 힐과 티포트 돔 유전지대의 임대에 대한 실권을 쥐고 있었다. 이 유전지대는 향후 해군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별히 보존되어 있었는데, 펄은 이것을 대여하면서 공개입찰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자기 친구인 에드워드 L. 도헤니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대여해주었다. 물론 계약 조건은 도헤니에게 상당히 유리한 것이었다.

그럼 도헤니는 그 대가로 어떻게 했을까? 도헤니는 펄 장관에게 ‘대여금’ 명목으로 10만 달러를 제공했다. 그 후 펄 장관은 해병대에 명령하여 엘크 힐 주변의 군소 유전업자들을 몰아내도록 했다. 그들 유전의 석유 채굴로 인해 엘크 힐의 석유 매장량이 감소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총검에 의해 강제로 자신의 사업장에서 쫓겨난 군소 유전업자들이 억울함을 법정에 호소함으로써 이 사건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티포트 스캔들이 터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 스캔들의 경우 온 국민이 메스꺼움을 느낄 정도로 지독한 악취가 풍겼고, 전국적인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 결과 하딩 행정부뿐만 아니라 공화당까지 위기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앨버트 B. 펄은 투옥되고 말았다.

펄은 현직 관리로서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무거운 형을 받았다. 그러면 펄은 자신의 죄를 뉘우쳤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로부터 몇 년 뒤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어느 강연회에서 하딩 대통령의 죽음은 측근에게 배신을 당한 정신적 충격 때문이었다고 술회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펄 부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쳤다.

“아니, 뭐라고? 하딩이 펄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천만에! 남편은 그 누구도 배신한 적이 없어. 이 집을 황금으로 도배해준다 해도 남편은 나쁜 짓을 할 사람이 아니야. 배신을 당해 희생양이 된 건 오히려 남편이란 말이야. ”

바로 이런 게 인간 본성이다.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남을 탓하고 결코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 게 인간이다. 그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만일 여러분이나 내가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싶어질 때는 알 카포네와 ‘쌍권총 크로울리’와 앨버트 펄을 떠올리면 된다.

비난이란 귀소본능을 지닌 비둘기와 같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비난은 언제나 다시 돌아온다. 우리가 바로잡아 주고 싶거나 비난하려는 사람은 스스로를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꾸로 우리에게 비난을 퍼부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를 비난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태프트처럼 이렇게 말하게 만들 뿐이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1865년 4월 15일 토요일 아침,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포드 극장 앞에서 존 윌크스 부스로부터 저격을 당한 뒤, 길 건너편에 있는 싸구려 하숙집의 문간방으로 옮겨져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방 침대는 가운데가 푹 꺼진 아주 낡은 것이었고, 링컨의 키에 비해 너무 작았다. 그래서 링컨은 침대 위에 대각선으로 뉘어져 있었다. 침대 머리맡에는 로자 보뇌르의 유명한 그림 ‘마시장’의 싸구려 복사판이 걸려 있었고, 노란빛을 뿌리는 가스등불이 희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링컨 대통령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스탠턴 국방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인류 역사상 인간의 마음을 가장 잘 움직인 사람이 여기 누워 있다. ”

사람들을 움직이는 데 있어서 링컨이 거둔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나는 10년간이나 에이브러햄 링컨의 생애를 연구했으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나의 멘토 링컨』이라는 책을 저술하고 수정하는 데 꼬박 3년을 들였기 때문에, 링컨의 인간성과 가정생활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못지않게 자세하고 철저하게 연구했다고 믿고 있다. 그중에서도 링컨이 사람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링컨도 비난하기를 좋아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 적어도 그가 어떤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는 그랬다.

예를 들면, 인디애나 주의 피전 크리크 밸리에서 살던 젊은 시절에 링컨은 곧잘 다른 사람을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조롱하는 편지나 시를 지어 사람들 눈에 잘 …

Additional information

페이지

360쪽

지은이

데일 카네기

옮긴이

강성복, 정택진

출판사

리베르

출간일

2006-12-20

원제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 (1937년)

Reviews

There are no reviews yet.

Be the first to review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개정판)”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