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 34권. 박민규 소설의 세계관과 개성이 엮어내는 보편성과 단독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상업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이 소설의 중심 사건은 주인공이 출근 시간 신도림역에서 승객들을 만원 지하철 안으로 밀어 넣는 ‘푸시맨’ 일을 하는 도중에 발생한다.
이 책에서 아버지는 끝내 시대적 맥락에서 일탈한다. 시간이 흘러 지하철을 타지 않고 사라진 아버지는 기린이 되어 돌아온다. 이는 흡사 카프카의 저 유명한 <변신>을 연상케 하는 장면일 텐데, 그 누구도 아버지의 변신을 두려워한다거나 알아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카프카의 작품보다 끔찍한 비극성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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