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동의 세계사를 말한다

    격동의 세계사를 말한다

    이 책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 도공의 후예로서 태평양전쟁 개전과 종전시 일본의 외무대신을 지낸 도고 시게노리의 외교수기이다. 그는 다섯 살 때까지 ‘박무덕’이라는 조선 이름을 사용하긴 했으나 일본 제국의 충성스런 외교관 중 한 사람이었고 전후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기소된 인물이었다. 이렇게 일본 제국주의 침략사에서 중심부 위치했던 그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얘기하려는 걸까? 저자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