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위로가 눈물을 닦아주네

낯선 위로가 눈물을 닦아주네:어향숙 시집,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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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나’ 혼자서는 단 한 순간도 삶을 영위할 수 없다. 앤디 워홀이 말했듯이 우리가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는 순간은 “마치 유괴당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해서 이 지구에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과 연결된다. 다른 사람뿐 아니라 천지자연과 직결된다.

프로이트의 감옥에서 자라나면서 아들러가 말하는 ‘목적’을 설정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우리의 실존적 삶의 경로다. 이 경로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관계’다. 일찍이 붓다가 일깨웠듯이 ‘나’는 없다. ‘나의 관계’가 있을 뿐이다. ‘나’는 관계다. 그것도 고정되지 않은, 활동하는 관계다.

어향숙 시의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한 가장 큰 힘 중 하나가 병실을 찾아준 친구와 지인, 그리고 고향에서 옥수수를 부쳐주는 벗들이다. 이에 앞서 가족이 있었고, 병실 밖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는 ‘나’의 기억(“함흥냉면” “속초 해안선”)까지 곁에 머물러 주었다. 우리는 <뉴슈가>의 마지막 문장 “나는 그 말을 듣고 또 듣는다”를 오래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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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ISBN

Series

J.H Classic 59

Auth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20-08-15

Format

Pages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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