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유계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뚜렷한 외부적 사건이나 극적 서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화자의 마음속에 불러일으킨 미묘한 심리적 파장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가는 내성적 경향이 두드러진다. 마치 고요한 호수에 던져진 돌의 파문처럼 시인 내면의 내밀한 무늬들을 그려나감으로써 추억을 반추하고 오늘의 의미를 되새김질한다.
이때 사용되는 시적 암시성과 독특한 비유적 울림은 독자들의 풍부한 정서적 감응을 요구하면서 감동의 파장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또한 유계자 시인의 시어들은 그저 독립된 지시적 의미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시어들로부터 퍼져나가는 정서적 울림의 동심원들이 서로 부딪치고 겹쳐지면서 시인만의 아련하고 쓸쓸한 내면의 시적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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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Series | J.H Classic 39 |
Author | |
Publisher | |
Publication Date | 2019-11-25 |
Format | |
Pages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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