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황영숙의 두번 째 시집. 어떤 사물의 속성이 한동안 그 사물을 규율하다가 차츰 소멸되어가는 순간을 포착하면서, 그 소멸 양상이 또 다른 생성을 준비하는 불가피한 단계라고 보여주는 시인의 따뜻하고도 깊은 심성을 만날 수 있다. 그 점에서, 황영숙은 전형적인 서정시인이다.
황영숙 시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떠남, 정서의 충만과 결핍이 사실은 한 몸으로 결속되어 있는 두 가지 징후일 뿐이라는 역설의 이치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만큼 그녀의 시집은 현실 ‘너머’의 곳을 향한 낭만적 동경과 오랫동안 아로새겨온 사랑의 시간을 보여주는 순도 높은 서정시편들을 풍요롭게 담고 있다.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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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Series | J.H Classic 8 |
Author | |
Publisher | |
Publication Date | 2016-09-30 |
Format | |
Pages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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