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등단 초기부터 <풍금이 있던 자리>를 출간하기 전까지 신문이나 잡지 사보 등에 기고했던 소설을 모았다. 기존 내용을 전면수정하고 재구성했다. 각 단편은 소품이라 할 정도로 간소한데, 푸식푸식 웃음을 머물게 하는 예쁜 데가 있다.
이 소설의 특징이라면, J라는 익명의 인물이 여러 소설 속에 등장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작가가 그를 묘사한다는 점이다. ‘J’는 그녀들의 다른 이름이다. 작가의 젊은 시절 — 아름다운 순간들을 차분히 녹여내지 못하고, 언제나 이글이글 타오르는 욕망과 저울질하는 시절(「냉장고 문을 여는 여자」) — 이기도 하고, 학교 운동장에서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을 듣던 어린 학생이기도 하다.
4부로 구성해 J가 나고, 자라고,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마지막 모습은 주부가 된 J. 현재 작가의 위치와 가장 비슷한데 낮잠을 자고 일어난 뒤의 어색하고 도둑맞은 느낌을 ‘통화’에 담았다. 낮잠에 대한 작중 인물의 해석(‘이 현실에는 없는 장소로 영혼이 쉬러 갔다 왔는지도…’)이 재밌다.
Additional information
| ISBN | |
|---|---|
| Format | |
| Pages | 272 |
| Author | |
| Publisher | |
| Publication Date | 2002-08-05 |
| Langu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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