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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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조정래 장편소설, 해냄출판사, 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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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0년 ‘문학의문학 출판사‘ 초판 책소개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 우리 근현대사를 대하소설로 실어내어 한국 소설의 대백두를 쌓아 올린 소설가 조정래의 장편소설.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기업 비리와 천민자본주의를 신랄하게 파헤친 작품으로, 성장의 빛과 그늘, 자본과 분배의 문제를 현란한 필치로 이야기한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한국의 근현대사, 분단과 이념의 문제, 비전향 장기수와 역사 밖으로 밀려났던 포로들의 인권 문제를 다뤄왔던 작가의 전작들과는 달리, 처음으로 현대로 넘어와 작금의 현실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가진 자들의 파렴치한 행태를 정면에서 공략하고 있는 야심작이다.

소설의 도입부는, 업계 2위인 일광그룹 소속 강기준 실행총무가 비자금 문제로 실형을 살고 나온 그룹 총수로부터, 라이벌인 일류 태봉그룹처럼 ‘회장 직속 정보 조직체’를 꾸리라는 특급 지령을 받는다. 이에 자신의 대학 선배이자 태봉그룹의 1급 첩보원인 박재우를 스카우트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소설은 단순히 대기업과 권력자들의 비리만을 풍자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믿고 지지해 준 ‘우리의 선택이 과연 옳았던 것인가’를 되묻는다. 그것은 따가운 회초리가 되어 역사 앞에 선 국민으로서의 준엄한 책임을 공유케 하는 성찰적 작품이다.


2015년 ‘해냄 출판사‘ 신간 책소개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정글만리>의 작가 조정래.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린 그가 이 땅의 경제 현실을 치밀하게 다룬 일곱 번째 장편소설 <허수아비춤>이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암울한 70~80년대를 겪어내며 이 땅에 ‘정치민주화’를 이룩한 우리 모두에게 긴급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심한 작가가 등단 40주년인 2010년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소설화한 <허수아비춤>은 출간 직후 25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독자들에게 경제가 민주화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를 일깨우고 그 필요성을 인식하게 했다. 경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작가가 3년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제시한 <정글만리>를 세상에 내놓게 한 씨앗이 된 작품이다.

“현실의 문제를 끌어안고 이를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고뇌하는 피 끓는 문학청년의 가슴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작가는 ‘기업이 잘되면 국민들도 잘살 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부수고 “모든 기업이 한 점 부끄럼 없는 투명경영을 하고, 세금을 양심적으로 내고,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 튼튼한 복지사회가 구축되는 경제 민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

부의 안전한 세속을 위해 그룹 내 비밀업무 팀을 꾸리는 회장, 회장을 보필하며 그룹곳곳에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의 거대한 권력을 잡고 있는 윤 실장, 경쟁사 핵심인물을 스타우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강기준, 성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회사를 등질 수 있을 정도로 자신만만하고 목표지향적인 박재우 등 생존을 향한 수컷들의 경제전쟁을 그리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_우리의 자화상 보기

1 술수의 숨바꼭질
2 돈은 귀신도 부린다
3 너만 왕이냐
4 은밀한 그물 짜기
5 그들의 사육법
6 한가위 추석맞이
7 서로 다른 길
8 골든 패밀리의 잔치
9 국민, 당신들은 노예다
10 덫 그리고 덫
11 착해라, 자발적 복종

작가 연보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ISBN

Auth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10-10-04

Format

Pages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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