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꽃

Description

<푸른 꽃>은 노발리스의 작품과 삶에 대한 패러디로부터 시작한다. 노발리스의 유고작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엔>의 부제가 바로 ‘푸른 꽃’인데, 노발리스는 이 작품을 통해 괴테, 슐레겔 등과 함께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고, ‘푸른 꽃’은 세계 문학의 전통에서 낭만주의에 대한 전형적인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엔>이라는 작품은 ‘중세의 기사 시인’이 ‘푸른 꽃’을 찾아가는 모험의 이야기이다. 피츠제럴드는, 이 작품의 구조를 그대로 따라서 중세의 기사 시인 대신 ’18세기의 노발리스’가, 푸른 꽃 대신 ‘푸른 꽃이라는 작품’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작품의 주된 내용은 노발리스가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얻기 전까지의 삶이다. 작품 속에서 노발리스와 그의 사랑했던 연인 조피의 사랑, 조피의 죽음 앞에서 시인의 극단적인 경험 등은 대부분 매우 담담한 어조로, 때로는 가벼운 위트로 서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