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하루

<만약은 없다> 두번째 이야기

Author

SKU: 9788954646284 Category:

Buy on Amazon

Description

매일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를 받아내며 사투를 벌이는 응급실의 의사 남궁인의 두번째 산문집이다. 생사가 갈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고민, 그리고 죽음이라는 ‘예정된 현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를 비추는 성찰을 담았다.

죽음은 모든 인간이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인 그에게 그 운명은 더욱 급박한 형태로 습격하듯 찾아온다. 도시가 잠든 깊은 밤, 각종 사건 사고, 혹은 급작스런 비극을 맞이한 이들이 도착하는 종착지가 바로 응급실이기 때문이다. 남궁인은 매일같이 의사로서 환자와 함께 이 운명을 대면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극적으로 생명을 다시 획득했고, 어떤 이들은 의료진의 온갖 노력 끝에도 결국 생의 마지막을 마주해야만 했다.

그처럼 생사가 거짓말처럼 오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지은이는 매번 심호흡을 가다듬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의사였지만 당연하게도 그 역시 인간이었다. 슬픔이 찾아오면 입술을 깨물고 이를 억지로 참는 인간, 비극 앞에 다만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는 인간, 그 마음속 깊은 곳의 한 ‘인간’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여느 환자와 다름없이 아파하고 외로워하고 자신의 결정이 옳았는지 끊임없이 되묻는 인간의 모습, 매일밤 극단을 오가느라 끝없는 피로에 시달리면서도 초인적인 힘으로 환자의 곁을 지키며 눈빛을 형형하게 빛내는 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감히 예정된 패배 앞에서도 끝까지 저항하는 모든 인간이란 존재의 아름다움을 엿보게 된다.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ISBN

Auth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17-07-21

Format

Pages

260

Reviews

There are no reviews yet.

Be the first to review “지독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