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게 풀어쓴 백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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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다른 <백범일지> 판본과 질적으로 다른 뚜렷한 특징은 새로운 자료와 연구 성과에 근거한 58편의 ‘깊이읽기’와 132개의 해설에 있다. 무려 200자 원고지 800여 매, <백범일지> 원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역사학자의 풍부하고도 깊이 있는 분석은 <백범일지>의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고 백범의 삶을 재구성했다. 나아가 20세기 지성사에 빛나는 ‘국민도서’로서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잡아준다.

이 작업을 저자는 ‘인간 백범의 재발견’이라 했다. <백범일지>가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슴 뭉클한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며 ‘국민도서’의 반열에 오른 것은 무엇 때문일까? 무엇보다도 <백범일지>는 자신의 허물을 드러낼 줄 하는 책이다.

서대문 감옥에 갇혀서 고문을 받으면서 배가 너무 고파 ‘젊은 아내를 팔아서라도 한 끼 밥을 맛나게 먹었으면 좋겠다’는 처절한 고백이라던가, 안악사건으로 투옥되었을 때 며칠 밤을 새워가며 자신을 고문하는 일본 경찰을 보고, ‘평소 애국자라고 자부하던 자신은 저렇게 나라를 위해 밤을 새워본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가’ 뼈저리게 반성하는 대목은 여느 자서전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감동적인 자기 고백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백범일지>의 백미가 개인사로서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의 가족사, 7천리의 보도 견문기, 일제시기 생생한 옥중기록 등에 있음을 새롭게 정의한다. 역사적으로 올바르게 풀어쓴 해설을 통해 백범과 그의 동지들이 펼치는 감동의 인간 드라마를 오늘 다시 만난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백범일지>가 우리 시대에 던지는 메지시다.

“대가리 싸움을 하지 말고 발이 되라”는 겸허의 정신과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가 되라는 ‘역수어 정신’, 이것이야말로 시공을 초월하여 백범의 삶이 오늘의 우리에게 던지는 분명한 메시지이다. 겸허의 정신은 오늘의 정치가를 비롯한 지도자에게 던지는 통렬한 비판의 메시지이고, 역수어 정신은 미래에 대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백범일지>는 바로 그러한 백범 정신의 살아 있는 기록이자 교과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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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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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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