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모라비아의 뒤를 잇는 이탈리아 작가, 엘리오 비토리니의 대표작. 현대 이탈리아 문학사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작품들 중 하나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홀로 사는 어머니를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작품 속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비판 때문에 검열을 피해 ‘이름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작가 엘리오 비토리니는 이 소설에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현실과 환상을 교묘하게 엮음으로써 시칠리아를 하나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한 편의 시와 같은 강렬한 암시성과 초현실적 묘사 덕분에 보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세상과 인간의 모습을 담아 낼 수 있었다.
전쟁과 대학살로 얼룩진 이탈리아. 실베스트로는 어디를 향하는지 모를 분노를 느끼며, 하지만 ‘핏속부터’ 그런 것은 아니어서 그저 침묵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전 집을 떠난 아버지로부터 시칠리아에서 홀로 지내는 어머니를 찾아가 볼 것을 당부하는 편지를 받는다. 고향을 향한 여행 도중 실베스트로는 여러 시칠리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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