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최인호가 자신의 삶과 문학을 형성해 온 기억과 성찰의 편린들로 엮은 산문집. 일상의 어느 길목과 기억 속 모퉁이에서 찾은 깨달음과 삶의 가르침들이 녹아 있다. 마흔다섯 편의 장단(掌短)편 에세이를 통해 가톨릭 신자이면서 승려들과 교우하며 불경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사는 작가의 범신론을 엿볼 수 있다.
책은 이순을 훌쩍 넘긴 사내의 영혼의 성장기로도 볼 수 있다. 작가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한 사람의 생애 속에 숨겨져 있는 깊은 가르침을 성찰한다. 세간에 알려진 ‘대형 작가’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책 속에는 어수룩한 한 사내만 남는다.
그는 세상살이에 조금 모자라고, 잔정이 많으면서도 표현하는 데 서툴며 아내를 선생님이나 이모쯤으로 여기고 있다. 작가는 세상살이란 홀로이면서 또한 함께 라고 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섬이 되고 때론 신성한 교회가 되기도 하는 작가의 ‘산중의 집’은 항상 열려있다.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 |
---|---|
ISBN | |
Author | |
Publisher | |
Publication Date | 2008-04-17 |
Format | |
Pages | 304 |
Photography |
Reviews
There are no review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