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개정판이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바이올렛:신경숙 장편소설, 문학동네,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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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깊은 슬픔>, <외딴방>, 그리고 1999년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에 이어 발표한 신경숙의 4번째 장편소설. 이전의 단편 ‘배드민턴 치는 여자’를 모태로 한 이 작품은 ‘바이올렛’이라 비유될 수 있을 한 쓸쓸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경숙이 ‘오산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그녀는 세종문화회관 옆 화원에서 일하는 여자. 한 여름, 여자는 바이올렛 꽃을 찍으러 온 잡지기자의 다감한 말에 정신을 빼앗겨 느닷없는 정염에 휩싸인다. 그녀는 남자를 생각하며 남자의 회사가 바라다보이는 공터에 한 포기씩 바이올렛을 심는다.

‘바이올렛’은 그녀와 남자를 이어준 꽃이기도 하고, 수줍은 여자를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 단어의 발음은 폭력, 즉 바이올런스를 연상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폭력의 이미지가 소설에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바이올렛> 개정판 책소개

한국문학을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성취를 이루어낸 작가 신경숙의 네번째 장편소설. 영어판 출간과 발맞추어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신경숙 소설 특유의 처연한 슬픔과 은은하게 서린 정염이 어우러지다 끝내 폭발적인 전율을 일으킨다. 소설은 그 제목이 함축하듯 야생화처럼 가녀리지만 끝없는 생명력을 지닌 여성들의 마음속에 감춰진 욕망과 그 주변을 둘러싼 위험을 관통한다.

개정판 출간은 그 미약한 존재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되살려내려는 신경숙의 소설쓰기와 궤를 같이한다. 이십 년의 시차를 좁히고자 단어와 문장을 살뜰히 손질하고 새로운 표지를 입힌 이 개정판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여성들의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는 폭력의 공고함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세상에 홀로 버려졌다고 느끼는, 작은 풀꽃처럼 눈에 띄지 않는 존재들에게도 생을 추동하는 고유한 욕망이 있음을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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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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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312

Auth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0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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