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54권. 「그리고, 축제」의 화자인 ‘강지선’은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이해심 깊은 남자를 만났지만 어린 시절 성폭력의 기억으로 힘들어하다 남편과 별거 중이다. 옛 직장동료 진의 소개로 취재차 방문한 인도네시아에는 발리의 연쇄폭탄테러의 여파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연히 찾아든, 그러나 이후의 삶을 돌이킬 수 없는 어둠 속으로 몰아넣은 ‘폭력’으로 인해 ‘나’와 그들의 삶은 파괴되었다. ‘나’의 상처에 집착하기보다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아파하는 강지선과, 과거의 비극에 갇혀 있기보다는 “신께 용서를 비는 의식”을 치르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은 닮아 있다.
이를 통해 ‘나’와 그들의 삶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든 힘은 “불가항력”이었지만 “그 모든 불가항력을 딛고” ‘나’와 그들은 살아가고 있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축제」은 ‘나’의 문제를 타인들이 겪는 공동의 문제로 환원하여 가족의 문제를 성찰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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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Series |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54 |
Author | |
Translator | |
Publisher | |
Publication Date | 2014-03-14 |
Format | |
Pages |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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