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유용수 작가가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이 책엔 유용수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생태학적 상상력이 올곧게 투사되어있다. 작품의 주된 배경인 장흥의 억불산은 작가가 세상에 찌든 속을 헹구고자 찾는 공간이다. 작가는 억불산에서 만나는 수많은 꽃과 나무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인식한다. 실상은 작가의 자의식이 꽃과 나무와 자연어로 교감한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이다.
유용수 작가는 꽃과 나무의 생김새와 빛깔, 그리고 그것들이 지닌 생태적 특성들을 빌려 이야기하는데, 꽃과 나무가 지닌 고유한 진실들을 작가가 유추하고 발견함으로써 메시지가 생성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살아가야 할 도반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그럼으로써 억불산이라는 장소가 지닌 생태적 특성과 역사성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자연을 대하는 태도 역시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전해진다.
Additional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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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 2023-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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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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