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 오랜 편집자 생활을 뒤로하고 늦깎이 작가로 데뷔한 거물 신인 마쓰이에 마사시의 데뷔작으로, 인간을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건축가와 그를 경외하며 뒤따르는 주인공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은 ‘여름 별장에서는 선생님이 가장 일찍 일어난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건축학과를 갓 졸업한 청년이다. 거대 종합건설회사에 취직할 생각도, 그렇다고 대학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