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로마제국 멸망(476년) 뒤 서양 기독교 문명의 방파제 노릇을 해 온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1453년 투르크에 의해 무너지는 과정을 50일간의 공방전 속에 담고 있다． 본디 비잔티움이라 불리던 이 도시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수도로 삼은 이도 콘스탄티누스 황제였고， 그로부터 1123년 뒤 이 천년왕국의 수도를 이교도에게 빼앗긴 마지막 황제의 이름 또한 콘스탄티누스 11세였다．그를 굴복시킨 상대는 스물한…

조르조 바사리의 의 마지막 권으로 아카데미 회원들의 작품세계를 설명하고 예술 3종(건축, 조각, 회화)의 기법론을 분석함으로써 르네상스 미술의 초석을 놓는다. 특히 제6권에는 옮긴이 이근배와 세대를 초월해 예술적·문학적 교감을 나눈 적이 있는 미국의 미술사학자이자 문화사학자인 데이비드 영 킴 교수의 특별기고가 실려 있다. 미술 비평의 아버지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 1511~74)는 르네상스 미술을 꽃피운 위대한 미술사가다. 바사리는 미켈란젤로의 제자로…

미술 비평의 아버지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 1511~74)는 르네상스 미술을 꽃피운 위대한 미술사가다. 그가 쓴 은 르네상스 시기 위대한 예술가들의 일생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미술서다. 바사리는 미켈란젤로의 제자로 메디치가의 후원을 받아 회화, 조각, 건축에 종사한 예술가로서 간결하고 강건한 건축물을 만들어냈다. 바사리가 쓴 은 서양 미술사를 통틀어 독보적인 명저로 13세기 말 조토의 스승인 치마부에부터 16세기 중반…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로마 공화정의 위대함을 정치철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마키아벨리는 로마가 누린 영광을 단순히 행운으로 치부한 기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자유와 독립을 강조했다. 그가 보기에 자유와 독립은 공화정이 지켜야 할 가장 필수적인 덕목으로, 당시 공화정을 표명하면서 실제로는 독재적으로 권력을 휘두른 메디치가(家)에 전한 진심어린 충언이었다. 마키아벨리의 는 군사부터 내정까지 각 분야에서 공화정이 자유와 독립의 가치 위에서 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