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리는 모든 것은 외롭다

    흔들리는 모든 것은 외롭다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유용수 작가가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이 책엔 유용수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생태학적 상상력이 올곧게 투사되어있다. 작품의 주된 배경인 장흥의 억불산은 작가가 세상에 찌든 속을 헹구고자 찾는 공간이다. 작가는 억불산에서 만나는 수많은 꽃과 나무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인식한다. 실상은 작가의 자의식이 꽃과 나무와 자연어로 교감한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이다. 유용수 작가는 꽃과 나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