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64권. 소설의 서사는 독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결론으로 맺어져야 의미 있다고 하지만, 윤성희 작가라면 단호한 목소리로 “그렇지 않다”, 라고 말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목소리를 가장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윤성희의 단편 중 하나이다.
그녀의 소설의 개성이자 장점은 여전히 비루한 주변부 모더니티의 개체적 삶의 국면을 생생하게 부려 놓으면서도 그것을 다른 어떤 관념적 내러티브로 채색하거나 섣부르게 미학화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감정이 이입되지 않는 일상적 시선과 어조를 통해 말함으로써 고통스러운 감정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절제하는 유머는 이 소설에서 여실히 발견된다.
Additional information
Languag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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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Series |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64 |
Author | |
Translator | |
Publisher | |
Publication Date | 2014-06-13 |
Format | |
Pages | 108 |
Review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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