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Description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0번째 책으로,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자 연애소설로 널리 알려진 이광수의 <무정>이다. 한국 근대문학을 전공한 정영훈 경상대 국문과 교수가 1918년 7월 신문관, 동양서원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무정>을 저본으로 「매일신보」 연재본과 그 후에 출간된 단행본들을 참고하여 편집하였다.

1917년에 연재된 <무정>은 당대 ‘가장 뜨거운 소설’이자, 한국 최초로 문학에서 근대적 ‘개인’을 발견해 낸 기념비적 작품이다. 소설은 형식과 영채, 선형을 둘러싼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이성(異性)을 보고 가슴 설레 하고, 상대가 자신을 사랑해 줄까 노심초사하고, 자신의 보잘것없음을 한탄하고, 상대가 한눈팔지 않았을까 질투한다.

자칭 타칭 ‘깨었다.’ 하는 형식은 영채가 정조를 지켰을까 잃었을까 고뇌하고 선형의 몸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얌전한 처녀인 영채는 남자를 생각하면 후끈 달아오르는 자신의 몸을 자각한다. 도도한 신여성인 선형은 형식의 외모에 실망하고 영채의 등장에 저도 모르게 강한 질투심을 드러낸다.

이광수는 형식과 영채, 선형의 관계를 통해 연애 감정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낱낱이 묘사한 동시에, 자아를 발견하고 각성한 그들이 민족 주체의 진취적 앞날을 모색하는 과정까지 다뤘다. 원칙적으로 현재의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되, 작품의 분위기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되는 방언과 고어, 구어체 표현 등은 그대로 살려 당대의 언어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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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0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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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568

Author

Translator

Publisher

Publication Date

2010-07-02 (초판출간 19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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