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한국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단순하고도 명백한 역사적 아이러니를 통찰하는 장편소설. 독립투사의 후손과 친일파 후손, 대립되는 두 가계(家系)에서 태어난 두 젊은이가 그런 어려운 상식에 각기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항거하는 이야기이다.

미혼모에 대한 사회의 냉대 속에서,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한 여자가 욕망의 거대한 성(城)에 들어가 한 송이 꽃을 피운다는 줄거리다. 어둠은 밝음을, 악은 선을, 증오는 사랑을 드러내 보이기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닌 한 아름다운 여자, 자명(紫明)의 내면세계를 그려나간 추리기법의 장편소설.

김호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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