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하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당시 “거두절미하고 읽게 만드는 직진성의 시였다. 노래처럼 흐를 줄 아는 시였다. 특유의 리듬감으로 춤을 추게도 하는 시였다. 도통 눈치란 걸 볼 줄 모르는 천진 속의 시였다. 근육질의 단문으로, 할말은 다 하고 보는 시였다. 무엇보다 ‘내’가 있는 시였다. 시라는 고정관념을 발로 차는 시였다. 시라는 그 어떤 강박…
목차 시인의 말 1부 별은 사랑의 동의어 기슭 꽃 지는 시간 거꾸로 보는 세상 비의 몸 모죽 이야기 일만 번의 종소리, 일만 마리 물고기 되어 환생 꿈꾸는 흙 -달항아리의 꿈 묵향 詩 쏟아지것다 쉽게 쉽게 그러나 바르게 -托卵 2부 참 사랑은 백치 같아야 흙에 대한 추억 순방향의 역주 대나무의 法 텅 비었다 늦가을 등고선 거미…
목차 시인의 말 1부 땅바닥 경행經行 시 그늘 홍매화 땅바닥 경행經行 할미꽃 일반석 계룡산 산안리 1 산안리 2 절벽기도 찔레꽃 순례 능소화 모란 산딸나무 꽃 목련 노선 모과나무 문장 가을에 오는 빛들 2부 질문의 생가 반지하 구절초 앞에서는 건어乾漁 무릎 화엄 재개발 구역 얼룩 공원 우편번호 질문의 생가 오동나무에 내리는 빗소리 내가 식는 방식 바람…